[지금 우크라 국경에선] 유럽 한인사회도 피란민 지원 동참

입력 2022-03-12 20:13   수정 2022-03-12 20:29

[지금 우크라 국경에선] 유럽 한인사회도 피란민 지원 동참
민주평통, 우크라이나 피란민에 5천400만원 상당 구호물자 제공


(프셰미실[폴란드]=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민주평통) 중·동부 유럽지역협의회(회장 정종완)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피란민 위한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슬로바키아 미할로우체에서 26t 화물차 1대에 라면, 즉석밥, 조미김, 스낵, 인산 제품 등 한국산 식료품을 기부했다.
이 구호품은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선교사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모인 피란민에게 분배됐다.
이 단체는 오뚜기, 금산인삼, 판아시아, 민주평통 부산지역회의 등 기업·단체가 총 4만 유로(약 5천400만 원) 규모의 후원금으로 구호품을 마련했다.


민주평통 중·동부유럽지역협의회 측은 "국경을 넘을 엄두도 못 내고 슬로바키아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국경 근방에 모인 피란민이 엄청나게 많다고 들었다"며 "그 누구의 지원도 바랄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이들을 직접 돕자는 게 이번 구호 활동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앞서 지난 2일에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가장 많이 유입된 폴란드에 라면 2만 개를 포함한 4만 유로 상당의 구호물자를 전달한 바 있다.


협의회 측은 "컵라면과 같이 조리가 간편한 한국의 즉석식품이 피란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중동·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 협의회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보내옴에 따라 조만간 4만 유로 규모의 구호 물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폴란드·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가장 많은 난민이 들어오는 코르쵸바 국경검문소 인근 난민 쉼터 출입문 앞에도 한국 라면이 든 상자를 볼 수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각국 한인회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 돕기 모금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한인회는 이달 4일부터, 재독한인총연합회는 5일부터 각각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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