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미국의 경찰 폭력과 고문 문제가 심각하다며 유엔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은 11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와 고문 문제 특별 보고관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 대표는 "미국 경찰의 폭력적인 법 집행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지난해 최소 1천124명이 경찰의 폭력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폭력으로 숨진 뒤 1년 동안 미국의 법 집행관들은 수백 명의 소수민족을 살해했다"며 "미국의 감옥과 구치소 등에서 가혹한 형벌과 학대 사건이 빈발하고 있고, 관타나모 수용소는 가혹한 형벌로 악명이 높다"고 덧붙였다.
신화사는 중국 측이 유엔 고문 문제 특별 보고관에게 미국의 인권 침해 행위에 관심을 갖고, 미국이 관련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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