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경북 경주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 공사가 1년 7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4일 월성원자력본부 대강당에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 준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맥스터는 원전에서 사용한 연료를 임시로 저장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이번에 준공된 맥스터는 총 7기로, 이달 4일 규제기관으로부터 운영 허가를 받았다. 월성 2∼4호기에서 발생하는 중수로 사용후핵연료가 보관될 예정이다.
앞서 한수원은 월성원전의 맥스터가 올해 3월 중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2016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맥스터 증설을 위한 운영변경 인허가를 신청했다.
원안위는 안전성 조사 등을 거쳐 2020년 1월 신규 맥스터 건설을 승인했으나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에서 찬반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정부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통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쳤고, 압도적인 찬성에 따라 2020년 8월 맥스터 증설 공사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투명성 제고를 위해 건설 기간에 시민참관단을 운영하고 문자메시지와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건설정보를 공개해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맥스터를 운영하겠다"며 "지난 1월 체결한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서의 내용도 성실히 이행해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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