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봉쇄로 이치 자동차 中 창춘 5개 공장 조업 중단(종합)

도시봉쇄로 이치 자동차 中 창춘 5개 공장 조업 중단(종합)
도요타 등 외국 합작사 포함 5개 공장

(도쿄 선양=연합뉴스) 이세원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도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중국 창춘의 이치 자동차 공장들이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중국 경제관찰보에 따르면 이치 자동차는 지난 13일부터 창춘의 5개 자동차 생산 공장 조업을 중단했다.
훙치(紅旗), 번텅(奔騰), 제팡(解放) 등 중국 토종 브랜드 생산 공장들과 폭스바겐, 아우디, 도요타 등 외국기업 합작 생산 공장도 모두 문을 닫았다.
이치 자동차는 조업 중단 기간을 오는 16일까지 나흘이라고 밝혔으나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당국의 요구 등에 따라 생산 재개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치-폭스바겐 100만대를 비롯해 이치 자동차의 창춘 5개 공장 연간 생산 능력은 145만대다.
경제관찰보는 나흘간 조업 중단에 따라 이치 자동차의 자동차 생산량이 5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치 자동차는 올 한해 완성차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17.1% 증가한 410만대로 제시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제관찰보는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이치 자동차는 올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56만2천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창춘시 방역 당국은 지난 11일부터 900만 명이 넘는 시민의 외출을 제한하는 도시 봉쇄 조처를 내렸다.
이치 자동차의 전면 생산 중단은 도시 봉쇄로 인해 기업 생산활동이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지난 12일 3천122명이 확진된 데 이어 13일에도 2천125명의 확진자가 발생,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졌던 2020년 2월 수준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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