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허브 선전 봉쇄…폭스콘 아이폰 공장 멈췄다

입력 2022-03-14 15:58  

중국 기술허브 선전 봉쇄…폭스콘 아이폰 공장 멈췄다
도요타 합작사 창춘 공장도 운영 중단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廣東)성 선전(深?)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봉쇄되면서 세계 공급망에 충격이 오기 시작했다.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14일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보기술(IT)산업의 허브인 선전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날부터 외출 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봉쇄한 데 따른 조치다.
선전시는 하루 만에 지금까지 가장 많은 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전 주민 핵산 검사를 시작했다. 시는 대중교통을 중단하고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은 생산 활동을 중지하도록 전날 조치했다.
선전시는 상주인구 약 1천750만명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함께 중국의 4대 '1선 도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선전 공장 가동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폭스콘이 아이폰을 생산하는 곳 가운데 하나다.
블룸버그통신은 폭스콘이 생산 차질을 줄이기 위해 선전 공장의 물량을 다른 공장에 배정했다고 전했다.
선전시는 이번 봉쇄 조치가 14∼20일 시행되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선전에 있는 폭스콘과 자회사의 공장 운영이 이번 주 전반까지 멈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은 기업들이 '폐쇄 관리' 시스템을 만들면 공장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직원들이 외부와 단절돼 회사 안에서 생활하면서 일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런 시스템은 앞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입됐다.
대만의 또 다른 애플 공급업체인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로 애플 외에 인텔 등에도 납품한다.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약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자 곳곳에서 도시 봉쇄를 포함한 초강력 방역 조치를 꺼내고 있다.
앞서 동북부 지린(吉林)성의 성도인 창춘(長春)을 봉쇄하고 상하이의 학교를 닫았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중국 FAW(이치·一氣)그룹과의 합작사가 창춘에 있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이날 밝혔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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