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창업자 김진철 회장 등 기존 경영진 일정지분 유지·경영지속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임플란트 기업 디오[039840]는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145020]의 창업자 홍성범 상하이서울리거 원장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가 홍 원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투자 지주회사 세심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거래 규모는 총 658만6천709주, 금액은 약 3천64억원이다. 이 중 417만563주는 기존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고, 나머지 241만6천146주는 제3자 배정 증자를 통해 신규 발행된다.
홍 원장은 BK성형외과 대표원장 등을 거친 성형외과 전문의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1위 기업 휴젤의 창업자다. 그는 2001년 휴젤을 창업해 최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다 2017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지분 전체를 매각했다. 2014년 중국 상하이에 미용성형 병원인 상해서울리거를 개원했다.
디오는 휴젤의 창업과 성장 과정에서 홍 원장이 보여준 의료 및 헬스케어 업종의 전문성에 주목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디오는 주식 매매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 영업력 강화와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창업자인 김진철 회장 등은 경영에 지속해서 참여한다고 밝혔다.
디오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일정 지분을 지속해서 보유하며 일관된 경영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하에서 회사의 성장에만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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