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도 동반 약세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620대까지 밀렸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77포인트(0.60%) 내린 2,629.8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4포인트(0.58%) 낮은 2,630.31에서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53억원, 기관이 46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천29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0%)가 강보합으로 마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4%)와 나스닥지수(-2.04%)는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0bp(1bp=0.01%포인트) 넘게 뛰어오르며 2.1%를 돌파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 등이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 상장된 알리바바(-10.5%) 등 중국 기술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선전시 봉쇄, 미국 증시 퇴출 우려 등으로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0%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인 점도 금리 급등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43%)가 약보합을 보이는 가운데 LG화학[051910](-1.97%), 삼성SDI[006400](-1.83%), 포스코[005490](-2.26%), 셀트리온[068270](-1.94%) 등이 하락세다.
반면 금리 급등에 카카오뱅크[323410](1.20%), KB금융[105560](1.25%), 신한지주[055550](0.40%), 하나금융지주[086790](1.08%), 우리금융지주[316140](1.05%) 등 은행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96%)도 하락한 지 2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85%), 은행(0.76%)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약세다. 섬유·의복(-1.67%), 기계(-1.59%), 철강·금속(-1.49%), 건설업(-1.21%)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4포인트(0.58%) 내린 867.4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24%) 낮은 870.33에서 출발해 873.42까지 올랐다가 다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17억원, 기관이 94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86%), 셀트리온제약[068760](-3.02%) 등의 낙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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