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최근 일본 열도 주변에서 러시아 해군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F35A 전투기가 동해에서 첫 합동 훈련을 벌였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15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일 미국과 일본의 F35A가 합동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의 F35A 전투기가 4대씩 참가해 아오모리현 미사와기지 서쪽의 동해에서 대전투기 전투 훈련을 했다.
양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가 합동 훈련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일본 주변에서 러시아 함정의 움직임이 잇달아 확인되고 있어 미·일이 결속을 보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시 방위상은 "항공자위대의 능력과 미일 간 공동 대처 능력의 향상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는 최근 일본 주변에서도 잇달아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 함정 24척은 지난달 오호츠크해와 동해에서 해상 훈련을 벌였고, 이달 10∼11일과 전날에도 러시아 함정과 잠수함 등이 일본 주변 해협을 통과했다.
일본 방위성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략을 진행하면서 아시아에서도 이런 훈련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자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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