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령을 한 달 더 연장했다.
현지매체 비즈니스테크 등에 따르면 응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협치·전통문제부 장관은 이날 국가 비상상태를 오는 4월 15일까지 추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록다운(봉쇄령) 등 각종 규제의 근거가 된 비상사태는 선포 2년을 넘겨 25개월간 유지하게 됐다.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 말 처음 도입한 비상사태를 당초 시한인 그해 6월 중순부터 계속 한 달씩 연장해왔다.
당초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2월에서 3월까지 연장하는 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으나 지난 주말 사이 비상사태령 없이 코로나19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번에 다시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들라미니 주마 장관은 앞으로 한 달 사이 비상사태 이후 팬데믹을 지속해서 관리하는 보완 입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론은 비상사태령을 한 달이나 또 연장한 데 대해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남아공은 14일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가 671명이고 사망자 증가는 없었다. 총 감염자는 369만5천175명이고 사망자는 9만9천7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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