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 국방부 당국자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에서 여전히 정체 상태며 눈에 띄는 진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러시아 군대가 전반적으로 키이우 인근에서 발이 묶인 상태"라며 "어떤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 군이 키이우 시내 중심에서 30㎞ 멀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흑해 북쪽 부근에서 러시아 해군 활동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오데사 인근 도시와 마을들에 폭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데사 자체에 폭격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흑해 연안의 러시아 함정에서 폭격이 진행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유럽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슬로바키아와 불가리아를 찾아 해당 지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전반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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