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효성·LG화학·신한금융지주 등 이사 선임에 '반대'

입력 2022-03-17 15:37   수정 2022-03-17 15:45

국민연금, 효성·LG화학·신한금융지주 등 이사 선임에 '반대'
수탁위서 정기주총 의결권 행사 방향 결정…SK디앤디·포스코 관련 안건엔 '찬성'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7일 제5차 위원회를 열고 효성, LG화학, 신한금융지주, 한화시스템의 사내·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했다.
수탁위는 이들 기업의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수탁위는 오는 18일 열리는 효성의 정기주주총회 안건 중 사내이사 조현준·조현상 선임 건과 관련해 각각 횡령·배임 등 기업가치 훼손 이력,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모두 반대 결정했다.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보수금액 또는 경영 성과에 비해 과하다"며 반대하기로 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LG화학 정기주주총회의 안건 중에서는 사내이사 신학철 선임 안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며 반대했다.
신한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3월 24일) 안건 중 사외이사 박안순·변양호·성재호·이윤재·허용학 선임과 감사위원 성재호 선임과 관련해서는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독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를 결정했다. 이사보수 한도 건도 반대했다.
한화시스템 정기 주주총회(3월 24일) 안건 중 사내이사 어성철 선임은 기업가치 훼손 이력 등의 사유로 반대 결정했다.
한진칼 정기주주총회(3월 23일) 안건 중 이사의 자격 관련 정관 변경 건은 과도한 자격 제한 가능성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이사 보수 한도도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하기로 했다.
SK디앤디(3월 23일)와 포스코(3월 18일)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사내·사외이사 선임을 포함한 회사 측 제안에 모두 찬성 결정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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