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탈탄소 기술력 강화를 위해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및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석유공사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및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동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수소와 암모니아 등을 활용한 탈탄소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선박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저탄소 암모니아 운반선과 친환경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실제 운항에 필요한 경제성 분석까지 완료해 선박을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저탄소 암모니아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간 구축한 석유 개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암모니아와 수소, 이산화탄소 공급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석유 비축 기지와 허브 터미널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저장·유통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위한 탈탄소 기술 개발은 이제 조선산업의 필수 과제"라며 "수소와 암모니아 등 대체 선박 연료 추진 기술 개발에 매진해 탈탄소 선박 실용화 시대를 앞당김과 동시에 글로벌 조선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