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도 이달 60명 감염…시진핑 직접 나서 통제 지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7일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4천130명(무증상 감염 1천206명)으로 전날보다 1천698명 늘었다.
신규 감염자 수가 지난 14일 2년 전 우한 사태 이후 가장 많은 5천154명을 기록한 이후 매일 2천~4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곳은 지린성으로 2천626명을 기록했다.
중국 내 감염자 수가 다시 늘어난 것은 주요 감염지인 지린시, 선전시 등과 인접한 도시로 감염자가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린시 인근 창춘시에는 지난 이틀간 신규 감염자가 868명이 나왔고, 지린성과 인접한 랴오닝성 역시 이틀간 28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광둥성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선전시에 인접한 둥관시에서도 이틀간 8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가장 철저하게 펼쳐온 수도 베이징도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 모두 60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에 방역망이 뚫렸다.
베이징시 당국은 "베이징에서 이달에 9개의 감염 경로가 확인됐다"면서 "이 중 7개 경로는 외부 유입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2개 경로는 아직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31개 성·시(성급) 중 28곳에 걸쳐 광범위하게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최악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직면하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코로나19 확산세를 조기에 억제하라고 지시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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