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004800]은 18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이 횡령·배임 등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 있고, 조 부회장은 겸임이 과도하다며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반대했지만, 지분율 차이로 이변 없이 안건이 통과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형제인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효성 지분은 각각 21.9%, 21.4%이며 여기에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분(9.4%)까지 합치면 절반 이상이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효성 지분은 9.5%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전날 열린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그룹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298020], 효성첨단소재[298050] 사내이사로도 각각 선임됐다.
이날 효성 주총에선 사내이사 선임 외에도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다른 안건들도 모두 통과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효성은 '고객중심 경영, 신뢰받는 기업'을 모토로 주주 가치 향상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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