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당하자 벽돌·막대기로 집기 등 마구 파손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 마사지 업소에서 중국인 남성이 성매매를 요구하면서 난동을 부린 뒤 도주했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의 한 마사지 업소에 중국인 남성이 들어와 성매매를 요구했다.
이 남성은 업소 측이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히자 화를 내면서 막대기로 유리문을 마구 부쉈다.
그는 종업원들이 만류하자 분을 억누르지 못한 채 밖으로 나가서 벽돌을 집어 가지고 들어온 뒤 업소 내 집기들을 파손하고 인근 호텔의 카지노로 달아났다.
이후 이 호텔 안에 숨어있다가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마사지 업소 측에 사과하고 난동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중국인 남성은 마사지 업소 주인에게 피해 복구비를 주기로 합의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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