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주영한국문화원은 런던의 비영리 예술단체 루이샴 아트하우스와 협력해 5월 21일까지 '표류하는 지형' 전시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루이샴 아트하우스 (Lewisham Arthouse)는 1992년 예술가들이 주도해 설립했으며 런던 남동부 루이샴 자치구에 미술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작가 약 40여명이 소속돼있으며 영국 예술위원회 등 다양한 기관과 프로젝트를 해 왔고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 등도 한다.
루이샴 지역은 주변부로 분류됐으나 최근 문화 예술과 젊음이 어우러진 곳으로 부상했으며, 올해 '런던 문화자치구'(London Borough of Culture)로 선정됐다. 이는 문화를 통한 도시 재생 사업으로, 런던시는 매년 자치구 한 곳을 선정해서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번 전시에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정승원, 유프로신 앤드류스(Euphrosyne Andrews), 니아 페크리(Nia Fekri) 작가가 참여해 각자 직물, 건축구조물, 영상 형태의 작품을 출품했다.
세 작가는 특정 장소에 내재된 상징적 의미와 위계관계, 경계 및 계층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주영한국문화원은 설명했다.
문화원은 이번 전시가 한영 미술 교류의 장을 여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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