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엘엔지는 최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인 '케이 로터스(K.LOTUS)호'를 인도받아 첫 출항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케이 로터스호는 최장 7년간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의 장기 대선 계약에 투입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을 기점으로 유럽 주요 항만에서 LNG 연료를 선박에 공급할 예정이다.
케이 로터스호는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등 대형 선박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1만8천CBM(㎥)급 세계 최대 규모의 LNG 벙커링선으로, 대한해운엘엔지는 쉘과의 계약을 통해 다양한 선박에 대한 LNG 벙커링 실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로터스호는 대한해운엘엔지와 한국가스공사[036460]의 합작법인이 소유하며, 실질적인 선박 관리와 운영은 대한해운엘엔지가 담당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엘엔지는 이번 LNG 벙커링선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5척의 LNG 운반선·벙커링선을 추가로 투입해 총 18척까지 운영 선대를 확충할 방침이다.
김만태 대한해운엘엔지 대표는 "LNG 벙커링 시장을 개척하면서 대한해운[005880], SM상선, 대한상선, KLCSM 등 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들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한국 가스공사와의 합작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LNG 벙커링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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