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920대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22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91포인트(0.56%) 오른 2,700.9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3포인트(0.02%) 오른 2,686.68에 출발해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519억원, 48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천36억원 순매도 중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적) 발언과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받으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58%, 0.04%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0%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림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019년 5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2.3%를 돌파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소식에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1% 오른 배럴당 11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연이은 상승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된 가운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우려 등으로 장중 내내 하방 압력을 받았다"며 "장 중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한 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57%), LG에너지솔루션(1.42%), SK하이닉스[000660](0.41%), 카카오[035720](2.38%), 현대차[005380](2.08%), 삼성SDI[006400](0.20%), LG화학[051910](0.10%) 등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12%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068270](-6.91%)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추진 소식에, 삼성에스디에스[018260](-7.50%)는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블록딜 소식에 각각 급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2.30%), 운송장비(1.74%), 철강금속(1.37%), 건설업(0.98%)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1.30%), 운수·창고(-0.92%)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3포인트(0.21%) 오른 920.3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0포인트(0.19%) 내린 916.70로 출발한 뒤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7억원, 13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519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94%)가 블록딜 추진 여파에 급락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2.65%)도 덩달아 내림세다.
그 밖에 위메이드[112040](3.62%), 펄어비스[263750](2.66%), 카카오게임즈[293490](1.15%) 등 게임주를 비롯해 엘앤에프[066970](0.27%), 천보[278280](0.29%) 등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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