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 승인돼 23일 착공식…청라∼구로 40분대 이동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청라 연장선 사업이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2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연장 10.7㎞ 구간에 가정역(가칭) 등 정거장 7개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1조5천739억원이 투입되며 인천 서북부지역의 대중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인천광역시는 이달 중 사업에 착공해 2027년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후 2시에는 청라호수공원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
청라연장선은 2019년 7월 기본계획이 승인된 이후 사업 구간 내 가정2지구 공공주택지구의 지정변경과 지구계획 고시 내용을 반영해 기본계획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가정역(가칭) 신설이 추가됐다.
현재 서울도시철도 7호선은 장암역에서 석남역까지 총 60㎞ 구간, 53개 정거장으로 운행 중이다.
이 가운데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 4.2㎞ 구간은 7호선 석남 연장사업으로 추진돼 지난해 개통했다.
7호선 청라 연장선에서는 열차 1대당 8칸으로 구성된 중량(重量) 전철이 투입된다.
출퇴근 시 6분, 평시는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공항철도로, 석남역에서 인천 2호선으로 각각 갈아탈 수 있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이 개통하면 청라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된다.
또한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는 등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승근 대광위 위원장은 "7호선 청라 연장선이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한 인천 서부지역 교통 불편 해소에 기여하고 기한 내 준공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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