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종합 액화천연가스(LNG)·극저온 기자재 성능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LNG·극저온과 관련된 펌프·밸브·열교환기·압축기·냉동기 등 다양한 기자재의 성능·신뢰성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영하 153도 이하의 극저온·가연성 유체를 취급하기 때문에 위험이 뒤따를 수 있어, 엄격한 안전 규제 준수와 안정적인 실험 시설 운영이 필수적이다.
기계연이 이번에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LNG·극저온 기자재에 대한 성능·신뢰성 평가를 우리 기술로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조선·해양, 육상 플랜트, 에너지·전력 수송, 군사·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LNG·극저온 기자재를 국산화하는 데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근태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국내 극저온 기술 성장의 초석이 될 수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 전문 기관에 인증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시간·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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