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22일(현지시간) 공군 훈련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고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언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공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군 훈련기가 페샤와르 인근에서 정례적인 훈련 임무를 수행하다가 추락했다"며 이 사고로 인해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지상에서는 다른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더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이 훈련기는 주거지 인근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화염에 휩싸인 채 불탔다.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으로 소방차와 구조대를 보내 진화 작업 등을 벌였고 군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전투기 추락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작년 9월에도 북서부 마르단 인근에서 훈련기가 추락했고 2015년 11월에는 훈련 비행을 하던 전투기가 추락해 여성 조종사가 숨졌다.
2015년 5월에는 외교관을 태운 군 헬기가 추락해 노르웨이 대사, 필리핀 대사 등 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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