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K-9 자주포, 호주·이집트 이어 영국도 노린다

입력 2022-03-23 14:59   수정 2022-03-23 15:01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호주·이집트 이어 영국도 노린다
영국 국회의사당서 K-9 수출 추진팀 '팀 썬더' 협력 행사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최근 호주와 이집트에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한화디펜스가 이번에는 영국 방산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현지 방산기업과의 협력 행사인 '인더스트리 데이'(Industry Day)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영국 자주포 수출을 위해 지난해 한화디펜스가 조직한 '팀 썬더'(Team Thunder)의 협력회사 대표들과 잭 로프레스티(Jack Lopresti) 하원의원, 영국 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DSEI 방산전시회에서 영국을 비롯한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K9 자주포의 영국 수출을 위한 분야별 업무협약을 맺고 팀 썬더를 출범시켰다. 지난 8일에는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의 영국법인(Lockheed Martin UK)도 팀 썬더에 공식 합류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기동화력 체계 증강 사업을 추진 중인 영국 정부는 2027년 전력화를 목표로 100여문의 최신 자주포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영국에 K-9 자주포 성능을 개선한 'K-9A2' 도입을 제안하기로 했다. K-9A2는 자동 탄약 장전 시스템과 복합소재 고무궤도, 원격사격통제체계가 탑재돼 화력과 방호력, 기동성 등이 강화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디펜스의 김대영 해외영업센터장은 "한화디펜스는 팀 썬더의 탄탄한 팀워크를 통해 적극적인 영국 현지화 전략 등을 펼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을 포함해 총 1조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이집트와 2조원 규모의 K-9 수출 계약을 맺었다.
국산 K-9 자주포 운용국은 한국을 포함해 터키, 노르웨이, 핀란드, 호주, 이집트 등 9곳이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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