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930대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23일 이틀째 올라 2,730대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5.05포인트(0.92%) 오른 2,735.05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일(2,747.08)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12포인트(0.63%) 오른 2,727.12에 개장해 대체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장 초반 한때 2,742.27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331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도 603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천99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원 내린 1,213.8원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과 국채 금리 급등세에도 간밤 뉴욕증시 호조에 힘입어 국내 증시 투자 심리도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올 연말 기준금리를 3%까지 올려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에 대해 "더 빠른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이를 반영한 미 국채 금리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전날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통화정책 안도감 유입으로 인한 투자 심리 변화가 증시 반등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2.39%), LG화학[051910](3.25%), 삼성SDI[006400](2.16%) 등 2차전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삼성전자[005930](0.28%), 네이버(1.77%), 현대차[005380](1.44%), 기아[000270](0.70%) 등도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와 카카오[035720]는 보합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는 약세였다.
유럽 최대 철강 기업인 우크라이나 아조브스탈 공장의 러시아군 공습 피해 소식과 국내 철강재 가격 인상 움직임에 하이스틸[071090](29.95%), 부국철강[026940](29.94%), 문배철강[008420](21.29%), 포스코강판(17.28%), 동일제강[002690](13.87%) 등 철강주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KB금융[105560](4.27%), 카카오뱅크[323410](2.75%), 신한지주[055550](2.58%), 하나금융지주[086790](2.39%) 등 은행주들도 대출 규제 완화와 시장 금리 상승 수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철강금속(4.23%)과 은행(2.07%)이 크게 올랐고 보험(2.03%), 비금속광물(1.78%), 건설업(1.16%) 등도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0포인트(0.64%) 오른 930.5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51%) 오른 929.35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2억원, 48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917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7.95%), 엘앤에프[066970](2.47%), 천보[278280](1.1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고 펄어비스[263750](1.03%), 카카오게임즈[293490](2.68%) 등도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1조7천106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1조54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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