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르노, 러시아 공장 운영 중단

입력 2022-03-24 08:30  

[우크라 침공] 르노, 러시아 공장 운영 중단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프랑스 자동차 회사인 르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모스크바 공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르노는 성명에서 "이날부터 바로 모스크바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르노는 앞서 지난달에도 모스크바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췄다가 다시 가동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모스크바 공장의 자산 가치는 22억유로(2조9천억원)에 달했다.
러시아 국민차 라다 브랜드를 생산하는 아브토바즈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르노는 아브토바즈 운영과 관련해선 가능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르노는 아브토바즈 지분 69%를 보유하고 있다.
르노는 "아브토바즈 지분에 대해선 현재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서 가능한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며 "4천500명의 러시아 종업원에 대한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의 이같은 조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의 철수가 잇따르고 있지만 르노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르노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르노의 발표 직전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에서 "르노가 러시아에서 철수하길 거부했다"며 르노에 대한 보이콧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프랑스 정부는 기업들이 러시아 영업을 중단할지 여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혀 왔다.
르노는 20여년 전부터 신흥 시장인 러시아를 유망 자동차 시장으로 보고 투자해 왔다.
이와 함께 르노는 올해 그룹의 영업이익률을 4% 이상에서 3%대로 하향 조정했다.
시티뱅크에 따르면 르노의 핵심이익의 8%가 러시아에서 나온다. 대부분 아브토바즈 지분 수익이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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