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봉쇄로 중국 선양 BMW 자동차 공장 조업 중단

입력 2022-03-24 09:20  

도시 봉쇄로 중국 선양 BMW 자동차 공장 조업 중단
中 동북서 이치자동차 이어 두 번째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 창춘 이치 자동차에 이어 중국 기업과 합작한 BMW 선양 자동차 생산 공장도 조업을 중단했다.



랴오닝성 선양시의 도시 봉쇄 조치에 따라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BBA) 자동차 생산 공장 2곳이 24일부터 일주일간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BBA는 독일 BMW와 중국 화천그룹(華晨集團)이 선양에 합작 설립한 자동차 업체로 연간 76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2개의 자동차 공장이 있다.
화천그룹은 랴오닝성 정부가 지분 80%를 보유한 국영 자동차 회사다.
BBA는 자동차 공장과 연구개발센터,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공장을 갖춘 BMW의 해외 최대 생산기지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소개했다.
화북이공대 산하 자동차산업 혁신센터 장샹 연구원은 BBA가 일주일 조업을 중단하면 자동차 생산량이 1만5천 대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양시는 이달 들어 306명의 감염자가 발생하자 이날부터 일주일간 주민 외출 금지, 생산시설 가동 중단 등 전면적인 도시 봉쇄에 들어갔다.
앞서 지린성 창춘시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로 이치 자동차가 지난 13일부터 토종 브랜드와 외국기업 합작 공장 등 총 5개의 창춘 자동차 생산 공장 조업을 중단했다.
이치 자동차는 애초 지난 16일까지 나흘동안 조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창춘에서 하루 1천 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 봉쇄가 유지되면서 조업 재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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