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결의…주총에선 현금배당 결정·정관에 신사업 추가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DL이앤씨[375500]는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증자 비율 100%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천933만4천885주와 우선주 211만1천951주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총 발행 주식수는 현재 2천147만2천623주에서 4천291만9천459주로 늘어난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권리락일)은 내달 8일, 신주 배정일과 상장 예정일은 각각 같은 달 11일과 28일이다.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으로는 회사가 보유한 자본잉여금 3조2천716억원 중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무상증자를 통한 발행 주식수 증가로 주가 탄력성이 높아져 향후 회사의 본질적 가치가 주가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주 이익을 제고하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2천700원(우선주 2천7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80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5천764억원의 약 10%에 해당한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해 초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를 현금으로 배당하고, 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DL이앤씨는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 중"이라며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L이앤씨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친환경 신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날 주총 결의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과 온실가스 배출권 사업을 회사 정관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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