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마크롱 "중국, 우크라 상황악화 원치 않을 것"

입력 2022-03-25 03:03  

[우크라 침공] 마크롱 "중국, 우크라 상황악화 원치 않을 것"
"전례없는 식량위기 진입 중…비상 식량안보계획 마련해야"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기를 바라며, 상황악화를 피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서 주요 7개국(G7)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들에게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이자 강대국으로서 중재를 하고 러시아가 이 전쟁을 중단하도록 (우리가) 설득하는 것을 도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영토 주권에 관한 비전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계속 전쟁 중단을 추구할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중국이 어떤 형태의 상황악화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프랑스 자동차회사인 르노의 모스크바 공장 가동 중단 결정을 존중하며, 제재 대상 업종이 아니라면 러시아에 남을지 여부는 기업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에 남는 기업들은 평판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필요한 경우 대러 제재를 강화할 태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례 없는 식량 위기로 진입하고 있으며, 취약국 기근 발생을 막기 위해 비상 세계 식량안보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 농업을 허용함으로써 책임감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집트와 북아프리카가 심각한 곡물 부족을 겪는 상황에서 일부 국가들은 12∼18개월 안에 기근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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