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베트남 대사 "적대 행위 중단하고 시민 보호해야"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유엔이 주도하는 인도적 구호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25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당 호앙 장 유엔 주재 대사는 지난 23일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긴급 특별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베트남 외교부가 전했다.
장 대사는 베트남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엔 및 여러 국가들의 인도적 활동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들은 적대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시민들과 민간 소유의 건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 4천400만명 중 356만명이 외국으로 피신했고 650만명이 거처를 떠나 국내에서 떠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장 대사는 이어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근거한 당사자간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은 이번 긴급 특별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명시한 결의안을 찬성 140표, 반대 5표, 기권 38표로 채택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역시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통과된 바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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