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3년만에 거래액 갑절로 증가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작년 거래액이 1조1천319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재작년(8천845억 원)보다 약 28% 증가한 수치로, 14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원스토어는 업계와 상생하기 위해 수수료 인하 정책을 처음 시행한 2018년 이후 3년 만에 거래액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매출은 2천142억원으로 재작년(1천552억원) 대비 38% 늘어 창사 6년 만에 2천억원대에 진입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80억원으로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게임 분야 매출은 재작년 대비 31.3%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194480]의 '쿠키런: 킹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쿠가 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 등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원스토어는 지난해말 초대형 게임 타이틀 유치를 위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의 사전 예약을 개시했다.
게임 외 매출은 55.7% 증가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앱마켓 3사의 거래액을 추정해 발표하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지난해 국내 앱마켓 중 약 13.8%의 점유율을 기록해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개발사와 상생하며 글로벌 앱마켓의 독점에 맞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성장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반독점 추세 속에 가장 성공적인 대안 앱마켓 사업자로 주목을 받는 만큼 올해는 글로벌 시장 도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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