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안랩[053800]이 25일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최근 급등분을 되돌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6.41% 내린 13만5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 17.52%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틀간 22.81% 내렸다. 전날 오전 기록한 역대 최고가 21만8천500원과 비교하면 37.89% 떨어진 수준이다.
최근 안랩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자 안랩 주가는 폭등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주가를 끌어올린 외국인이 전날 매도 우위로 돌아서자 가파르게 상승 폭을 반납했고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170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 8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전날 22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이날 98억원을 순매도하며 손절매에 나섰다.
안랩 주가가 들썩인 틈을 타 일부 '큰손' 외국인 투자자는 이미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갔다.
JP모건 시큐리티즈는 보유한 안랩 주식이 지난 17일 53만8천878주(5.38%)에서 21일 7만9천191주(0.79%)로 45만9천687주 줄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17일과 21일의 안랩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JP모건이 3거래일 사이에 실현한 차익은 약 108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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