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연일 중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는 지린성의 이달 누적 감염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지린성에서 2천10명(무증상 감염 900명)이 추가돼 이달 누적 신규 감염자가 3만48명(무증상 감염 8천43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국 신규 감염자 5만6천955명(무증상 감염자 2만8천527명)의 52.8%를 차지하는 수치다.
위건위는 "지린성 감염자가 집중된 지린시(1만7천141명)와 창춘시(1만2천458명)의 코로나19 상황이 지속적인 발전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하이, 허베이성, 랴오닝성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지역 전파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위건위는 "중국의 전체 백신 접종률은 88%이지만, 60대 이상 인구의 접종률은 80.3%"라며 "60대 이상 노인들의 백신 불량 반응이 오히려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다"고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우쭌여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는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 속도가 빠르고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크다"며 "유행성 독감이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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