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국립 중앙은행이 자국민들에게 외화 대신 금과 은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고 나섰다.
'스푸트니크 카자흐스탄'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 중앙은행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야기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높아지자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외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금괴나 은은 외화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투자상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과 은에 대한 투자는 인플레이션과 환율 리스크로부터 투자의 안전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국립중앙은행은 금괴외에도 6종의 금화 '황금 바르스'와 4종 은화 '쿠므스 바르스'를 발행하였고 누구나 이를 구입할 수 있다.
2000년부터 2022년까지 연간 금시세 상승률은 18%, 은은 15.1%이다.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지난 2월, 총 82kg의 금괴 2,586개를 구입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3월 14일 대통령령으로 외화, 금괴와 금화의 국외반출을 금지하는 조처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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