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도하포럼 '깜짝' 연설…에너지 증산 호소

입력 2022-03-26 19:09  

[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도하포럼 '깜짝' 연설…에너지 증산 호소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해 세계 협박할 수 없게 해달라"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 외교·안보 회의 '도하 포럼'에 깜짝 등장해 에너지 증산을 호소했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도하 포럼'의 개막 세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카타르와 같은 에너지 생산국들이 유럽의 안정과 정의를 회복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며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 세계를 협박할 수 없도록 에너지 생산량을 늘려달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생산국이 에너지 생산을 늘려 가격을 낮추면 유럽도 러시아산 석유나 가스에 의존하지 않아도 돼 서방이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 세계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곡물을 생산하는 나라 중 하나다.
그는 "전 세계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식량 가격 급등의 충격을 맞았다"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농기구를 폭발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러시아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파괴한 것을 6년 전 러시아가 시리아 제2 도시였던 알레포를 집중적으로 폭격한 것에 비유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당시 시리아 정부군과 합동작전을 통해 시리아 동부 알레포를 무차별 폭격해 도시를 폐허로 만든 바 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