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등 국내외 4개사 협력…"양자인터넷 연구개발 지속"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KT[030200]는 서울-부산 약 490㎞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설비를 구축하고 다음 달 15일까지 품질평가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설비는 국내 구축된 양자암호통신 설비 중 가장 길고 국토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코위버[056360], 우리넷[115440], 아리안 등 국산 장비 및 도시바 디지털 솔루션즈의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했다.
KT에 따르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를 통해 장거리 구간에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하고, 품질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이번 품질평가에는 KT가 독자 개발한 '양자암호 서비스 품질 파라미터'(QoS Parameter)가 활용된다.
'양자암호 서비스 품질 파라미터'는 지난달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세계 최초로 국제 표준 승인한 양자암호통신 품질 평가 기준이다.
앞으로 KT는 세계 양자암호통신 특허 보유 1위 기업인 도시바 디지털 솔루션즈와 기술 및 표준화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양자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도시바 디지털 솔루션즈와 함께 2분기부터 서울-대전 구간에서 개방형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시바 디지털 솔루션즈 오카다 슌스케 사장은 "이번 KT와 협업으로 양자암호통신 사업의 글로벌 확장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김이한 융합기술원장은 "KT는 양자암호통신에 머무르지 않고 양자 인터넷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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