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3.3%…연말 환율 1,180원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28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을 반영해 올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종전 제시한 4.5%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2.8%로 낮춰 잡았다. 국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내다봤다.
이승훈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전망이 하향 조정되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3% 내외)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율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면 소비성향도 개선될 것"이라며 경기 침체보다는 '소프트 패치'(경기 회복 추세 중 일시적 후퇴 현상) 심화를 전망했다.
미국보다 유로존에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경기 충격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 소비지출 중 에너지 유관 품목의 비중과 유가 상승 등이 생산활동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미국보다 유로존에서 더 크다는 점에서다.
그러면서 유로존의 GDP 성장률은 4.5%에서 3.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러시아 제재의 장기화와 유럽중앙은행(ECB) 대비 매파적(통화긴축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스 등을 고려해 달러화 강세도 상반기 중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도 1,150원에서 1,18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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