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기업 수 15곳→6곳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해 확정한 기업 수가 작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8일 IR 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에 따르면 1분기 신규 상장 기업은 유가증권장 2곳, 코스닥 19곳 등 총 21곳(스팩·재상장 제외)이었다.
작년 1분기(24곳)보다 소폭 줄었다.
올해 1분기 공모 금액은 LG에너지솔루션(12조7천500억원)을 포함해 13조3천621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최종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기업 수는 6곳으로 작년 1분기(15곳)보다 크게 줄었다.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 이하로 확정한 기업도 8곳으로, 업종에 따라 투자심리가 엇갈렸다.
금리 인상과 스태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IPO시장 침체로 동조화됐다고 IR큐더스는 분석했다.
오토앤, 아셈스, 퓨런티어, 풍원정밀, 비씨엔씨, 유일로보틱스, 세아메카닉스 등 7곳은 일반 청약 경쟁률이 2천대 1을 웃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 주문액 1경5천203조원, 청약 증거금 114조1천66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IR큐더스 관계자는 "상장 기업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규제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과 우량 기업의 예비심사 청구로 하반기 IPO 시장의 견조한 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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