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8억명에 근접했다고 현지 뉴스포털 텅쉰망이 28일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의 전체 5G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7억9천246만명이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5G폰이 5억 대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3억명에 가까운 5G 가입자들은 4G폰 사용자들이라고 텅쉰망은 분석했다.
그러나 4G와 비교해 요금은 비싸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하지 못하면서 5G의 인기가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지난달 중국에서 판매된 휴대전화 1천486만4천대 중 5G폰이 1천137만4천대로 76.5%에 그쳤다.
점유율이 작년 11월 82%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 81%, 1월 80%, 2월 76.5%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의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더 비싸게 5G폰을 구입하고도 5G망을 끄고 4G를 사용하는 게 현실"이라며 "5G 네트워크 확충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샤오야칭 중국 공업정보화사업부장은 지난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연내 200만 개 이상의 기지국을 설치해 5G 네트워크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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