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단기기 기업에 민관합동 '공공기술사업화 펀드' 첫 투자

AI 진단기기 기업에 민관합동 '공공기술사업화 펀드' 첫 투자
1호 펀드 투자 첫 심의 완료…4호 펀드까지 누적 1천억원 이상 조성 목표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공공기술사업화 1호 펀드가 첫 투자 심의를 완료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진단기기 기업인 ㈜블루타일랩을 첫 투자 대상으로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공기술사업화 펀드는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지난 2021년 11월 민관합동으로 조성된 정책 펀드다.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나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이 주된 투자 대상이다.
공공기술사업화 1호 펀드는 과기정통부와 펀드 운용사가 100억원씩 투입해 2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운용은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와 미래과학기술지주회사가 맡는다.
블루타일랩은 과기정통부 소관 출연연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의료용 펨토초(1천조분의 1초) 레이저 제작 기술을 출자받아 AI 기반 병리용 보조 진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블루타일랩은 사업화 자금 1억원을 포함해 총 17억1천억원을 투자받는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까지 매년 신규 공공기술사업화펀드 투자 조합을 결성해 4호 펀드까지 누적 1천억원 이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결성되는 2호 펀드는 과기정통부와 민간이 200억원씩 출자해 4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과기정통부는 "공공기술사업화 펀드가 기술혁신 기업의 시장 진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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