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교보증권은 4월 코스피 등락 예상 범위(밴드)를 2,600∼2,800으로 29일 제시했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3월 주식시장은 반등을 이어갔지만, 반등 수준은 아쉬움이 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부담에서는 조금 자유로워졌으나 다른 위험자산보다 선점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주식시장은 단기 반등의 연장선에서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도한 안전자산 쏠림이 위험자산의 순환적 가격 이점을 부활시키고, 기초여건(펀더멘털) 훼손은 제한적이라는 점이 투자 유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700을 하회한 코스피는 충분한 투자 매력이 있다"면서도 "문제는 바닥을 치고 오르기 시작하리라는 해석은 너무 앞서간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수가 작년까지 머무른 3,000 이상 영역은 강력한 모멘텀 회복뿐 아니라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던 시절의 이야기"라며 "지금은 투자 환경이 바뀌었으니 현재 상황에 빠른 적응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또 "연초 이후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통화정책 사이 긴장된 분위기를 관찰하며 대응해 왔다"며 "하지만 1분기 실적시즌 이후로는 실적과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가 주가 수익률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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