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및 중증화 예방에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은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위한 안심진료소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곳은 임산부 중에서 격리 해제된 코로나19 확진자, 코로나19 의심 환자,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자,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별도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필요한 환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예약을 통해 대기 없이 처방 및 진료, 검사가 가능하다. 초음파 또는 태동검사로 태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바로 입원할 수 있다.
이곳은 외래 진료 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임산부와 동선을 분리하고, 코로나19 확진 후 약물 복용, 태아 상태와 분만 등 관련 문의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신 중 코로나19 감염 시 비임신 여성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는 중환자실 입원, 인공호흡기 사용 등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선화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중증 질환 및 사망을 예방하는 데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이라며 "백신은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임부는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에서 산부인과와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의료진 협진 아래 분만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산부는 분만 후 음압 병동으로, 신생아는 음압 격리실로 각각 이동해 의료진의 관리를 받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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