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오는 5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을 앞두고 한국전력[015760]이 29일 이해충돌방지 경영을 선포했다.
한전은 이날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정승일 사장과 최영호 상임감사 등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이해충돌방지 경영 선포식'을 열고 앞으로 시행할 '청렴도·이해충돌방지 종합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경영진은 또 솔선수범을 위해 이행충돌방지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서약했다.
서약은 직무수행과 관련한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하고, 직무수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을 방지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전을 구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수행, 직무관련자 우대 및 차별 금지, 사적 이해관계 직무 회피, 청렴한 직무 수행 근무여건 조성 등을 명시했다.
한전은 이와 함께 '이해충돌방지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정책총괄, 법률·제도, 교육, 문화확산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이해충돌방지 관련 정책 수립, 신고운영 제도 마련, 직무별 맞춤형 법률 해석 지원, 사례 중심 교육자료 제작·교육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정승일 사장은 선포식에서 "경영진부터 청렴과 공평무사(公平無私)의 가치를 의사결정의 준거로 삼도록 다시 한번 상기하고, 한전이 청렴하고 윤리적인 기관의 표상으로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전은 실천 서약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임직원, 고객,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가 명확하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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