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총선을 일주일 앞둔 헝가리에서 우파 권위주의 지도자가 이끄는 집권당이 여론 조사에서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여론 조사 업체 '자베츠 리서치'는 이날 집권당 피데스의 지지율이 41%로, 야권 연합(39%)보다 2%포인트 앞섰다고 밝혔다.
앞서 이 업체가 지난달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집권당과 야권 연합은 각각 38%,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총선일(4월 3일)이 가까워지면서 양측이 3%포인트씩 지지율을 높였지만, 지지율 격차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부동층은 2월 20%에서 3월 16%로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진행됐다.
자베츠 리서치는 총선 투표율이 8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장기 집권을 계속할 수 있을지다.
1998∼2002년 총리를 지냈던 그는 2010년 총선에서 승리하며 재집권한 뒤 10년 넘게 헝가리를 이끌고 있다.
오르반 총리의 장기 집권에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6개 야당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연대해 단일 후보를 내면서 그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야권 연합의 총리 후보자는 남부 소도시 호드메죄바샤르헤이의 시장인 무소속 마르키-저이 페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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