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유통기한 만료 코로나백신 25억원어치 폐기 예정

입력 2022-03-29 18:12  

남아공 유통기한 만료 코로나백신 25억원어치 폐기 예정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통기한 만료가 가까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8만 회분 이상이 이달 말 폐기될 예정이라고 일간 더시티즌이 29일(현지시간) 보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3천만 랜드(약 25억 원) 상당으로 이에 더해 백신 40만 회분은 이미 낭비됐거나 바이알(병) 뚜껑이 열린 채 사용되지 않았다.
전염병학자이자 공중보건 전문가인 조 반스 박사는 이와 관련, 백신 전달 서비스가 정비돼 있지 않다면서 다수의 백신 접종 장소가 문을 닫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사람들에게 접종하라고 촉구해도 매일 문을 열고 있는 접종소를 찾기 힘든 실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건 정부 최고위 수준에서 긴급히 시정해야 할 관리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안젤리크 쿠체 전 남아공 의사협회(Sama) 회장은 정부가 일반의(GP) 등 의사들에게 백신 접종권을 주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쿠체 전 회장은 "거의 일 년이 다 됐는데도 시스템상 일반의가 (접종) 등록을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약국만 허용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의사를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백신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면 8만 회분의 백신을 구할 수 있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모사 모샤벨라 콰줄루나탈대 연구혁신 부총장보는 "우리가 백신 공평과 정의를 원한다면 백신을 낭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데벡스닷컴(devex.com)에 따르면 케냐에서도 백신 약 84만 회분이 최근 유통기한이 만료된 것으로 보이고, 아프리카 전체적으로는 백신 약 280만 회분이 그런 것으로 추산된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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