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유엔 "민간인 1천179명 사망…난민 400만명 육박"

[우크라 침공] 유엔 "민간인 1천179명 사망…난민 400만명 육박"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이 1천20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은 어린이 104명을 포함해 1천179명이다.
민간인 부상자는 어린이 134명을 포함해 1천860명으로 집계됐다.
인권사무소는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보고 접수와 확인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은 전란을 피해 외국으로 대피한 우크라이나인이 4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국외 난민이 전날 정오 현재 390만1천713명이라고 전했다.
개전 전 우크라이나 인구가 약 4천300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10분의 1이 국외 난민이 된 셈이다.
절반 이상이 폴란드(약 231만 명)로 피란 갔고, 나머지는 루마니아(약 60만 명), 몰도바(약 39만 명), 헝가리(약 36만 명) 등으로 탈출했다.
UNHCR은 개전 직후 우크라이나 난민이 최대 400만 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실제 난민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증가하는 난민을 돕기 위해 UNHCR과 유엔 인권사무소, 세계식량계획(WFP)은 유명 축구 선수, 가수 위켄드와 함께 지원금 모금에 나섰다.
여기에는 시리아 난민 출신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마흐무드 다후드(도르트문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 아스미르 베고비치(에버턴) 등이 참여한다고 인권사무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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