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구간 우회·4차로 확장…이동편의 제고·관광 활성화 기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도로 용량 부족으로 상습 정체가 빚어졌던 지리산 국립공원 화엄사 진입도로가 5년여간의 개량 공사를 마치고 31일 0시부터 개통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되는 화엄사 진입도로는 국도 18호선 전남 구례군 마산면 냉천리에서 황천리까지 총 4.7㎞ 구간이다.
마산면 면소재지 통과 구간을 우회하는 2차로 2.7㎞ 구간을 신설하고 그 외 2.0㎞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한 것으로, 2016년 12월부터 5년 3개월에 걸쳐 완료됐다. 총사업비 493억원이 투입됐다.
공사 이전 해당 구간은 관광철 교통 수요에 비해 차로 수 등 도로 용량이 부족하고 각 교차로 간 거리가 짧아 상습적인 교통 지·정체가 발생해 지역주민을 비롯한 도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개량 사업을 통해 관광철 해당 구간의 통행 시간이 2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과 통행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지리산 국립공원 일주도로와 화엄사가 매년 약 5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인 만큼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교통수요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교통난을 해소하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간선 도로망을 지속해서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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