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형일자리 제도개선…한국판뉴딜 성과 토대로 미래 투자 지속돼야"
(세종=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정부가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전북 군산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추가 연장하는 방향으로 논의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군산지역의 주력 산업인 조선·자동차 분야의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군산조선소 재가동 및 주요 전기차 업체의 본격 가동 시점이 내년 이후인 점 등을 고려해 오늘 관련 회의 때 추가 연장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의 핵심 기업 위기 대응을 위해 2018년 4월 이후 군산을 포함한 조선업종 밀집 지역 6곳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지원해오고 있다. 군산의 지정 기간은 내달 4일 만료될 예정이다.
정부는 법정 심의기구인 산업위기대응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늘 오전 군산 지역의 지정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선제 대응 강화를 위해 제정된 '지역산업위기대응특별법' 후속 조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는 지역 상생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그간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정이 협력해온 결과 12개 지역에서 상생 협약이 체결됐고, 이 중 6개 지역이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
홍 부총리는 "지금까지 6개 지역에서 지역주민 채용을 중심으로 약 1천300여개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고 1조원이 넘는 직접 투자도 발생했다"며 "상생형 일자리 투자·생산 과정에서 설비 도입, 물류 등 약 2만명 고용과 약 2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등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기존 협약 체결지역에 대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의 적기 선정, 신규 협약지역 추가 발굴 노력, 대·중견기업 참여 유인 등 상생형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 등을 병행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된 한국판 뉴딜 추진 및 성과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은 미래 대비 대전환 전략이자 민관 협력 투자 정책"이라며 "향후 디지털·그린경제로의 전환 속도에 주춤거림이 없고 우리 경제 사회의 미래 대비 안전망 보강 및 지역 균형발전 노력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유럽연합(EU) 등도 디지털·그린 산업 육성 등 유사한 대책을 발표해 추진하고 있고, 국제통화기금(IMF) 등도 한국판 뉴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그간의 성과 점검을 토대로 미래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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