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격전지 마리우폴에 일시적 정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31일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56포인트(0.42%) 오른 2,758.30이다.
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진전이 없었다는 평가에 전장보다 3.50포인트(0.13%) 내린 2,743.24에 출발했으나 러시아의 정전 제안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41억원, 외국인이 2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66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잃으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3%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 하락했다.
러시아는 이번 5차 회담에서 커다란 진전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러시아가 군사 활동을 줄이겠다고 한 주장을 의심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천연가스 공급이 비상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며 러시아 가스 공급 차질에 대비한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
전날 10년물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 밑으로 떨어지면서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러시아 국방부가 마리우폴 대피에 유엔난민기구(UNHCR),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식시장이 상승 중이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0.11%), 네이버(0.44%), 카카오[035720](0.47%), 삼성SDI[006400](2.50%), 기아[000270](0.27%) 등은 강세고, SK하이닉스[000660](-1.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5%), 현대차[005380](-0.28%)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12%), 화학(0.59%), 비금속광물(1.01%), 철강·금속(1.04%), 건설업(0.72%), 통신업(1.47%) 등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2포인트(0.44%) 높은 943.19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41포인트(0.26%) 내린 936.66에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35억원을, 기관이 2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6%), 에코프로비엠[247540](0.54%), 엘앤에프[066970](3.48%), 펄어비스[263750](0.20%), 셀트리온제약[068760](0.40%), 위메이드[112040](4.00%), 천보[278280](0.60%), HLB(2.33%)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0.25%), CJ ENM[035760](-0.39%)은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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