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라이저·드라이브트레인과 CCUS 계약·협약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DL이앤씨[375500]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글로벌 탄소시장에 진출했다.
DL이앤씨는 전날 호주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인 뉴라이저(NeuRizer)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 설계와 기본 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5MW(메가와트) 용량의 소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5만t(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장은 남부 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km 떨어진 리 크릭 광산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DL이앤씨는 "내달까지 세부 조건 협상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5월 뉴라이저가 발주한 암모니아·요소 생산 공장 건설 사업의 기본설계 사업을 수주해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이번 사업에서 독점권을 보유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이날 드라이브트레인(Drivetrain)과 호주 내 CCUS 영업 활동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드라이브트레인은 독일 지멘스의 가스 엔진과 가스 터빈을 호주에서 판매하고 관련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DL이앤씨는 드라이브트레인의 경쟁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호주 발전시장에서 CCUS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는 "글로벌 CCUS 사업의 첫 발걸음인 호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중동, 북미, 유럽 등에서 글로벌 탄소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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