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백내장 수술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 소식에 31일 국내 증시에서 손해보험사들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손해보험[000370]은 전날보다 6.01% 오른 5천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화재[000810](5.54%), 현대해상[001450](4.21%), 메리츠화재[000060](3.94%), 삼성화재우[000815](3.13%), 흥국화재[000540](2.79%), DB손해보험[005830](2.04%)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음 달부터 백내장 수술에 대한 실손보험 보험금 지급 기준이 깐깐해지는 데다 이에 도수치료 등 다른 비급여 항목과 관련해서도 보험금 누수 억제 조치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는 세극등현미경검사 결과 백내장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만 인공수정체수술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금 심사 기준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실손보험 비급여 누수 방지 태스크포스는 백내장뿐만 아니라 도수치료와 주사제 등 과잉진료 우려가 큰 다양한 비급여 항목의 심사 강화방안을 협의해 시행할 계획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금 누수가 가장 심했던 백내장 수술에 대한 심사기준 강화로 도수치료, 주사제 등 과잉진료와 부당청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다른 비급여 항목과 관련해서도 긍정적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정부에서 건강보험 강화 방침은 이어가되 비급여의 무분별한 급여화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기반으로 과잉진료 억제, 실손요율 자율성 제고 등의 조치가 병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