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4월 첫 거래일인 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1분 현재 달러화 대비 원화는 전날 종가보다 4.9원 오른 1,217.0원이다.
환율은 3.1원 오른 1,215.2원에 시작해 개장 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5차 평화회담에 걸었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키웠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전날(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군사 활동 축소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수도 키이우 등에 대한 공격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에 대한 가스구매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강행키로 한 것도 유럽 주요국의 경기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에 최근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지난밤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급락했다.
3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무역수지가 1억4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국내 수급 측면에선 월말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소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15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5.20원)보다 2.9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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